16장의 내용은 돌아가신 핍의 부모님을 대신해서 핍을 양육한 누나가 괴한에게 망치로 머리를 가격당해 상처를 입고 그로 인해 달라진 누나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. 의 주인공인 핍의 시점에서 과연 누나의 부상은 어떤 의미였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. 책의 서술상으로는 자신의 거짓말과 자신의 행동이 누나의 부상이 연결돼 죄책감을 느끼지만, 그 죄책감이 누나가 잘못되어 슬프고 무섭다기보단 누나의 남편인 조가 자신의 거짓말에 실망할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 더 부각된다. 누나의 변화하는 상태에 대한 서술만 있을 뿐 그에 관한 핍의 감정에 대한 서술이 적다는 점을 발견했다. 과연 핍의 감정은 어땠을까. 사람이 다쳐 수술까지 받았는데 이 상황이 기쁘다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핍이 그동안 당해온 학대를 생각한다면 누..